정전은 예고 없이 온다. 그리고 그런 순간이 진짜 필요할 때다. 나는 차박과 태양광 실험을 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. “이 시스템을 집에서도, 재난 상황에서도 쓸 수 있게 만들면 어떨까?” 그래서 시작된 게 ‘재난 대응형 ESS 시스템’ 구축 프로젝트였다.
📦 시스템 구성 – 3일 생존 기준으로 셋업
- 배터리: 12V 100Ah 리튬인산철 (총 1,200Wh)
- 충전: 태양광 150W + 유사시 차량 시거잭 보조
- 인버터: 정현파 300W
- 보조배터리: 20,000mAh 2개 (핸드폰 전용)
- 조명: USB LED, 건전지식 랜턴
- 모니터링: ESP32 + IoT 앱 연동
전력 분배는 '생존 우선'으로 구성했다. 냉장보관, 통신, 야간조명, 필수충전만 유지하고 기타 고출력 기기는 사용 제한.
🔌 어떤 전기를 ‘언제’ 쓰는지가 핵심이었다
기기 | 전력 소비 | 사용 시간 전략 | 총 소모 |
---|---|---|---|
스마트폰 | 15W | 1일 1회 충전 제한 | 45Wh |
무선 라디오 | 10W | 오전/저녁 30분 사용 | 10Wh |
USB 조명 | 5W | 야간 4시간 | 20Wh |
포터블 냉장고 | 60W | 2시간마다 30분만 ON | 60Wh |
하루 평균 소모량 약 150Wh로 유지되도록 제한. 이렇게 하면 1,200Wh 배터리로 약 3~4일 버틸 수 있다.
📱 IoT 앱으로 전기 흐름 실시간 감시
- 🔋 남은 전력량 시각화
- ⚠️ 방전 임계값 도달 시 경고
- ⏱ 사용시간 초과 시 자동 차단
- 📶 블루투스 또는 로컬 와이파이 연동
이 기능 덕분에 야간에 실수로 냉장고를 켜둔다든가 하는 문제가 줄었다. 또한 정전 후 1~2시간 안에 전기를 어디에 먼저 써야 하는지도 판단할 수 있었다.
💡 실제 사용 팁 – 재난 상황에선 이것부터
- ✅ 우선 스마트폰 완충 → 통신 확보
- ✅ 저녁 대비 조명 준비 → USB 랜턴 미리 연결
- ✅ 냉장고는 필수 약품/식료만 → ON/OFF 주기 설정
- ✅ 낮엔 충전, 밤엔 최소 사용 → 전력 재순환 확보
이걸 습관화해 두면 전기가 없어도 '불안하지 않다'는 감각이 생긴다.
📌 결론 – 재난 상황에서의 ESS는 단순한 전원이 아니다
가장 중요한 건 지속성이었다. 전기를 많이 쓰는 게 아니라, 꼭 필요한 걸 ‘계획적으로’ 쓰는 것. ESS 시스템은 바로 그걸 가능하게 해 준다.
태양광과 결합하면, 재난 상황에서도 3일 이상 버티는 ‘전기 생존’이 가능해진다. 이제 이 시스템은 차박 장비가 아니라, 생활 방어 장비가 되었다.
다음 글에서는 이 전체 ESS 시스템을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도록 부품 구성 + 예산표까지 정리한 가이드로 마무리해 볼 생각이야. 👉 기대해 줘!